가평 ‘꽃무지 풀무지’ 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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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처 허락도 받지 못한 채 퍼왔습니다.
양해를 먼저 구했어야 하는데...^^;;
[생활] 주부리포터/ 가평 ‘꽃무지 풀무지’ 수목원 (2003.05.26)

▲ 김광수씨 부부가 3년에 걸쳐 경기도 가평에 가꾼 야생화 수목원. 땅의 생김새를 그대로 살려 자연의 멋을 훼손하지 않으려 노력했다. /전은경
경기도 가평에 1만4000평 규모의 야생화 수목원이 이달 초 문을 열었다. 꽃무지 풀무지 ▲http://www.gapyeongwildgarden.co.kr란 이름의 이 수목원은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꽃 600여종을 구경할 수 있는 곳. 아름다운 들꽃들을 계절과 색깔, 수종별로 분류해 감상할 수 있는 데다 학습장이 마련돼 있어 아이들 자연 체험에 도움이 되게 꾸며져 있다.
이 수목원을 연 사람은 건설회사에 다니다 야생화 지킴이가 된 김광수(49)씨. 그의 이야기가 재미있다. “6년 전이죠. 여의도에서 열린 야생화 전시회를 보고 첫눈에 반해 폐장할 때까지 하루종일 야생화를 구경하느라 약속도 펑크냈답니다. 그날로 들꽃을 사랑하는 동호회에 가입했고 전국의 산과 들로 야생화 탐험에 나섰지요.”
수목원을 열기까지 마음고생은 아내 김혜옥(48)씨가 다 한 셈이다. “처음부터 알았으면 말렸지요. 3년 전 퇴직금으로 구입한 이곳에 데려와 남은 인생 야생화랑 살련다고 선언을 하는데 기가 막히더라구요. 안 된다고 할 수도 없고, 한편으로는 평생 자기가 하고 싶은 일 찾은 게 다행인가 싶기도 하고.”
그날부터 남편은 수목원을 일구고 아내가 대신 회사에 다니며 생계를 이었다. 개장을 앞두고는 부부 모두 감개무량했다. “매일 저녁 피곤해서 곯아떨어져도 새벽녘 새 순을 피워올린 꽃들을 보면 모든 시름 잊었어요.”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고, 생김새며 향내가 제각각인 들꽃들이 마치 자식인 양 사랑스럽고 귀하단다.
이름을 알면 야생화의 절반은 안 것이라며 들꽃 하나하나를 설명해주는 김씨 부부의 목소리엔 생기가 넘친다. 생김이 매발톱을 닮았다고 이름 붙은 매발톱, 가마솥을 닦는 데 썼다는 솔붓꽃, 사약으로 쓰였다는 독초 천남성, 이름마저 자비로운 지장보살 등.
꽃이 지면 뽑아 버리고 다시 심어야 하는 일반 화훼와 달리 겨우내 땅속에서 잠을 자고 다음해에 다시 싹을 틔우는 생명력 강한 들꽃들. “1년 내내 화려한 꽃을 볼 순 없지만 사계절을 달리하며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이 더 감동적”이라는 김씨 부부는 “서울서 가까우니 아이들 데리고 많이들 놀러오시라”며 활짝 웃었다. (031)585-4875
(전은경·서울 홍은동)
댓글목록
조성만님의 댓글

고방골을 아세요..야생화를 제법 많이 가지고 있구요..야사모회원이 벙개할수있는 장소로도 손색없슴다.
김천에서내려야 하고 안내는 내가 하죠.미니골프장도있구요..
신흥균님의 댓글

통님!! 옜써!!!
장동규님의 댓글

풀잎님!
꽃무지 풀무지 알림에 감사드립니다.
풀잎~님의 댓글

윗글 중 파란색 삼각형 옆 주소를 누르면 수목원 홈페이지로 바로 이동합니다.
약도라든가...기타 자세한 사항이 올려져 있으니 참고하세요~
(제가 꼭 홍보대사 같슴당~^^;)
공은택님의 댓글
공은택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이왕이면 위치도 가르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통통배님의 댓글

흥균님~~
우리 팜프렛받은것 스캔떠서 올려주시와요.
거기 약도도 있잖유~~~.
해줄걸 알고 미리 감사!
산책로님의 댓글

제 꿈도 그런 농원을 갖는 것이었어요.....
팝페라가수라고 하던가요?
듣기 편안한 음악 감사합니다.
차동주님의 댓글

김광수님은 여타 수목원처럼 자생화와 외래종을 합식하지 않고 순수한 자생종만을 연구하십니다. 근처 지나치실때는 방문하여 주셔서 즐거운 시간을 가지십시요..^^
꽃벼루님의 댓글
꽃벼루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꿈이 이루어졌네요. 축하드립니다. ^^
수목원 이름도 참!! 무지무지 좋습니다!
할미꽃님의 댓글

수목원이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고, 더욱 자연스러워지길 바라겠습니다. ^.^
축하드립니다.
초이스님의 댓글

좋은 일 많이 하십니다.
야생화처럼만 살 수 있다면...
민덕기님의 댓글

내도.ㅉㅉㅉㅉㅉ
현호색님의 댓글

야생화와 더불어 사시는 님들 부러~버유 ㅠㅠㅠ
조태옥님의 댓글

오~감동적이네요
여기 구미조금벗어난 외곽지(김천방면)
자연사랑연합회여성국장님을하셨던 분이
미니골프장겸 카페겸
암튼 아시고 계시거든요
담주에 한번 들를 생각인데
여성국장님도 엄청 마음고생많이 하셨고
암튼
대단하신분이시죠
김광수님부부에게 박수쳐드리고싶네요
ㅉㅉㅉㅉㅉ
들국화님의 댓글
들국화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또한곳의 새로운 야생화 천국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김금주님의 댓글

풀잎~~ 내는 이따가 다시 오꾸마~~
풀잎~님의 댓글

ㅎㅎ 저는 낼 다시 오겠숨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