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지금 두번째 글을 쓰는 중입니다. 길게 쓰다보니 시간이 경과되면서 자동으로 로그아웃 되었는지 글이 안올라가지 뭐예요. 이렇게 허탈할 때가. 화를 억누르고, 그냥 짧게 쓸랍니다.   10일, 벼르고 벼르던 자생국화 전시회에 다녀왔습니다. 이전부터 에버랜드에 한번 가자던 친구랑 추석 연휴를 이용해 가기로 했죠. 그런데, 솔직히 실망했습니다. 아 글쎄, 꽃이 거의 피어있지 않지 뭐예요.... 산구절초, 좀개미취 정도만 피어있고 나머지는 거의 꽃봉오리만 맺혀있었습니다. 그리고 꽃들이 다들 오랜 여행에 지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이 안되서 그런지 힘이 없어 보이더라구요. 제가 너무 일찍 갔나 봅니다. 이날을 고대하며 친구한테 디카까지 뺏어 열심히 기술을 갈고 익혔는데 찍을 만한게 없었으니. 기대가 큰 만큼 아쉬운 마음이 큰 건 어쩔 수가 없네요. 대신 중학교 이래로 처음으로 놀이공원에서 하루종일 신나게 놀았습니다. 잠깐 전시회만 보고 나올게 아니라면 자유이용권을 끊고 가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초대장이 있더라도 말입니다. 물론 좀 돈이 들긴 하지만요, 기왕 시간을 낸 김에 즐기다 오는 것도 나쁘지 않을 테니까요. 삼성카드의 경우 자유이용권 50% 할인에 입구 초입에 삼성카드 회원을 위한 라운지(?)가 있는데 그곳에서 삼성카드로 결제한 영수증을 보여주면 500cc 두잔을 공짜로 마실 수 있는 쿠폰을 줍니다. 꼭 잊지 말고 챙겨가세요..... 제 생각에 꽃이 피려면 9월 말 정도에 가는게 좋을 것 같구요, 비록 이번엔 허탕쳤지만 다음에 또 좋은 기회가 오겠죠. 그렇죠? P.S. 이재경 선생님, 전시회 꽃 설명중에 <한라구철조>라는 명패가 있었습니다. 아마도 <한라구절초>를 잘못 쓴 것 같은데, 확인하셔야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