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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다녀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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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솜다리(박종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2,069회 작성일 04-02-2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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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사겸사라고 해야겠지요 가던날부터 서울에서 우산쓰고내려갔는데 다행히 제주도에는 비가안오던군요 서귀포마라톤대회참가차 왔지만 일정은 근사 합니다 가기싫다는 집사람 꼬셔서 2달전 마일리지로 예약까지해놓고 혼자서 제주도 지도놓고 어디로 가서무엇을할까하고 한동안 궁리 한끝에 첫날은 서쪽으로 갔지요 1100도로로올라가는데 5m앞도안보이지요 눈구경은 물로가고 중문으로 내려갔습니다 속으로는 어데가야 봄꽃을 볼수있을까 한창 머리굴리다 해변도로로 산방산으로하여 차귀도로 차를몰았습니다 해변가엔 광대나물이 양지바른 쪽에 앙증맞게피었구요 산방산 아래 유채밭엔 한창 유채꽃이 피어있었습니다 해변도로로 달리는내내 제주도에서 살고싶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모든 자연환경이 육지와는 다른 그무엇이 맘을 빼았았는지모릅니다 날씨가흐려 일찍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중문단지내 한국콘도인데요 바닷가 절경이 근사합니다 벌써 매화가 피었구요 동백나무엔 홑겹동백꽃이 아름답습니다 저의 집사람은 이 홑동백만 보면 사죽을 못씁니다 어떻게 캐가면 안되냐는둥 광적이지요 집에는 겹동백만 있거든요 다음날은 대회가있는날 비바람이 어찌나 심한지 우산이 뒤집어지고 날아갈것같습니다 이런날 마라톤을 한다는것은 제정신이 아닐거라 생각될겁니다 원래목적이 마라톤과 야생화촬영이니 포기할순없는일 짧은옷입고 달렸지요 언덕이 파도처럼이어진 서귀포에서 중문단지까지 왕복코스를 힘차게달려 완주했습니다 오후엔 비가와 숙소에서 TV만보고 날씨가좋아지길 기다렸지만 좀처럼좋아지질않는군요 오늘은포기하고 저녁 흙돼지먹고 내일 일찍 성산일출 찍으러 가기로하고잤습니다 다음날 새벽에 하늘을 보니 별이 총총하더군요 일출을 볼수있을것같아 5시반에 성산읍으로달렸습니다 가다보니 성산일출봉에서 일출보기는어려울것같아 해변도로로 섭지코지쪽으로 달렸지요 대충 해변가 에 차를 정차시키고 카메라를 꺼내 준비하는사이 해가 떠오르기시작했습니다 육지에서보는해보다 크더군요 마미야645에210mmX2컨버터를끼워 촬영했지요 집사람도 아이같이환호하더군요 역시남편은 잘맞나야되는것이지요 고생은돼도~~~ 일차목표달성 다음은 복수초와 변산바람꽃을 찾아 한라산 중턱으로 차를 몰았습니다 꽃들은 깊은 숲속보다는 양지바르고 나무도 별로없는곳 그런곳을 찾는다는것은 무척힘든일 아닙니까 일단은 휴양림근처와 오름 쪽을 답사했습니다 찾고자하는 꽃은보이지않고 마지막으로 절물휴양림으로가 물어보았습니다 이안에 무슨꽃들이 피어있냐구요 그랬더니 반갑게도 관리인말씀이 아!! 그 복수초가 피었을거라는거였습니다 주차비와함께3000원을 얼른 주고 카메라만 들고올라갔습니다 얕은 개울가옆 노랗게 꽃몽우리를 달고있는 복수초군락을 발견하고 얼마나 반가운지 뽀뽀라도 해주고싶은 심정이었습니다 한창 촬영후 옆에 보니 변산 바람꽃들도 많이피어있더군요 제주도 온 목적달성 이렇게 기분이 하늘을 날아갈것같은기분 누가알겠어요 제집사람은 그동안 차안에서 잠만 자고있었으니 저혼자만의 기쁨이었지요 자유롭게 야생화만 찍으러왔으면 더많이 돌아 다녔겠는데 여행도해야하고 (집사람을위해)사진도찍어야하고 달리기도해야했으니 얼마나 고달펐게냐구요 제주도는 봄이더군요 겨울옷이무척덥게느껴지는 ~~ 이제부터 야생화 탐사가 본격적으로 될것같습니다 산밑에서 산꼭대기까지 올해도 부지런히 다녀야겠지요

댓글목록

하정님의 댓글

no_profile 하정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솜다리님 마라톤 대회에 가신다고 하시더니 제주도 까지 원정을 다녀오셨군요
사모님과 여행도 하시고 바쁘셨겠습니다
잘 다녀 오셨다니 반갑네요

이양재님의 댓글

이양재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솜다리님 뜻깊은 여행을 하셨네요.
귀한꽃도 보시고,,,,반갑습니다.

엄지님의 댓글

no_profile 엄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럴수가~ 절물휴양림 지난주에 다녀왔는데 꽃은 못보았어요. 미리 알고 갔으면 더 좋았을 것을... 쭉쭉 뻗은 나무만 보고도 좋아하하였는데. 변산바람꽃이 있었다니요. 보고싶은 꽃인데... 아쉬워요.

심상현님의 댓글

no_profile 심상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와~ 대단 하시네요 짧은 시간에 그 많은 곳을
정말 머리가 나쁘니 다리만 고생이네...  휴양림  오호통재라
장기 체류자 헛 참~

팽이님의 댓글

팽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저도 어제 변산바람꽃을 만나러 절물 휴양림에 다녀왔는데...같은 꽃을 보고 온 것이군요..혹여..마주치고 지난 건 아닌가요?

꽃수니님의 댓글

꽃수니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솜다리님,
역시 다리가 솜처럼 가뿐하셔서
여기저기 부지런히 다니시고,
글도 마라토너처럼 박진감 넘치게 쓰시는 바람에
속력내어 읽다가
저 지금 숨 넘어가면서 댓글달고 있습니다.

야생화와 만났을 때의 기쁨을 상상으로 즐감합니다.

공은택님의 댓글

공은택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생생한 경험 잘 봤습니다.
마라톤도 하고, 사진도 찍고, 사모님과 함께 여행도 하시고....

저의 바램이기도 합니다....

한봉석님의 댓글

한봉석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ㅎㅎㅎ^^^ 우리집에 언제 오셨다 갔어요.
이곳에 변산바람꽃이 있는걸 관리실에서도 모를텐데, 사람들이 알면 다음에 볼수 없을지도 몰라서 알려주지 않았는데.
아뭏든 좋은 구경을 하고 가셔서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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