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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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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아홉물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757회 작성일 05-04-05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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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척에 있는 남한산성을 오랫만에 찾았습니다. 작년 이맘 때, 강원도 광덕산을 헤매다가도 만나지 못했던 노루귀를 사람발길이 끊이지 않는 남한산성 어귀에서 만났던 까닭에 내심 또 다른 기대를 하고 작년 그 자리를 찾아갔었지요. 봄이 한참 늦게 오고 있었습니다. 산성을 근 한바퀴 돌아도 제대로 된 꽃한송이 만나기 어려웠습니다.   남쪽 성벽을 따라 걷다가 낙엽 더미 속에서 어렵게 고개를 내민 양지꽃 한송이와 눈을 크게 뜨지 않으면 찾기 어려운 곳에서 작은 얼굴을 내민 제비꽃 한송이를 만났습니다. 조금만 지나면 지천으로 널릴 이 꽃들이 그토록 반갑고 소중했던 것은 선구자였기 때문이고 희귀했기 때문이겠지요. 꽃송이를 터뜨리기 직전의 생강나무도 만났고, 등산객들의 발길에 어스러진 양지꽃과 꽃이 없는 현호색들을 만나기도 했지만 꽃이 없는 봄은 서늘했습니다. 숨겨진 꽃밭 아는 분들의 도움이 간절했습니다. 이번 봄에는 좀 더 풍성한 꽃들의 성찬을 좋은 님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도움 주시기를......

댓글목록

아홉물길님의 댓글

no_profile 아홉물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희향기님....저는 거여동쪽에 사는데 차로 남문으로 들어가서 성곽을 도는 것을 좋아합니다. 15년이 넘도록 남한 산성을 들락거렸지만 늘 가던 곳만 가서 아직도 모르는 곳이 많답니다.
 강바람님은 제주에 계신 모양인데 이전에 남한산성 근처에 사셨나 보군요.
 그러잖아도 미사일기지 가는 쪽으로 올라가서 성벽을 죽 따라갈려고 했는데 이미 그곳은 차량출입금지에다 산에서 모임을 가지는 수많은 단체들이 점령하여 발디딜 곳이 없었습니다.  10년쯤 전에는 거의 오지와 같은 기분을 느끼던 곳이었는데.....
 그래도 남한산성에는 아직도 많은 것들이 남아 있답니다.
 이런 산이 가까이에 있어서 그나마 얼마나 다행인지요.

강바람님의 댓글

강바람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남한산성...성남시쪽에서 올라가는 문이 북문인가요? 북문을 통과해서 가다보면 우측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습니다. 미사일기지라고 하던데...차량으로 대략 5분쯤 올라가면 문이 하나더 나옵니다. 그 문을 지나 차를 세우고 왼쪽으로 걸어가시면 성벽으로 둘러쳐진 곳이 있지요...어느 여름날, 그 곳에 나리꽃이 지천이었죠. 그리고 도로를 타고 하남시쪽으로 빠지는 곳에는 4월 중순이면 조팝나무...그리고 계곡 사이에  야생화들이 무지하게 많았던 기억이 있습니다...남한산성은 제가 어렸을 때 단숨에 뛰어올라다니며 놀던 곳이랍니다. 성남시는 아니고 겨여동 쪽에서...

정희향기님의 댓글

no_profile 정희향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홉물길님!! 남한산성을 오르시는걸 보아 성남쪽에 사실듯하오만? 저도 남한산성을 무지 자주 오릅니다 내 사는 뒷산입니다....며칠전에 댕겨 왔는디 내 눈엔 제비는 없더이다 ㅋㅋ수줍은 여린꽃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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