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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취재팀을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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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아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1,821회 작성일 05-06-2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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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회장님과 이강운님 한영교님만 믿고 저희 취재팀을 보냅니다 함께 동행하려 했지만 도저히 자리를 비울수가 없어 궁색한 변명을 늘어 놓습니다 특히 금번 취재팀에 동행하시는 고려대학교 오탁번 교수님은 학문적으로도 성가가 높고 동인문학상에 빛나는 시인임을 밝힙니다 아마 멋진 산행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취재팀은 들꽃을 풀로보는 수준이기에 꼼꼼한 지적과 간섭 그리고 가르침을 특별히 부탁드리며 일일히 촬영지시 또한 염치없이 부탁드립니다 이 특집은 금년안에 전국방송을 계획하고있습니다 특히 야사모를 이끌어 가시는 원로들과 동행하는 취재여행이기에 그 나름의 완성도가 요청됨은 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6월 등정에서 찍은 영상은 물론 숨겨놓으신 소재를 이번기회에 다 담아와 저희 특집 프로그램을 통하여 야사모의 정체성을 알리고 민족의 성산인 백두산의 진면목을 담는 프로그램이 제작되길 기원 합니다. 가능한 저희 취재팀에게 약주를 수시로 대접해 드리도록 지시해 놓았습니다 불편하시고 지리하고 답답해도 널리 양해하시고 많은 도움을 청합니다 좋은 여정을 기원 합니다              원주문화방송 방송제작국 김정지

댓글목록

정담님의 댓글

no_profile 정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탁번 교수님 정말 백두산 가시네
 1
하늘과 땅 사이가 너무 가까워 장백소나무 종비나무 자작나무 우거진 원시림 헤치고 백두산 천지에 오르는 순례의 한나절에 내 발길 내딛을 자리는 아예 없다 사스레나무도 바람에 넘어져 흰 살결이 시리고 자잘한 산꽃들이 하늘 가까이 기어가다 가까스로 뿌리 내린다 속손톱만한 하양 물매화 나비날개인듯 바람곁에 날아가는 노랑 애기금매화 새색시의 연지빛 곤지처럼 수줍게 피어있는 두메자운이 나의 눈망울따라 야린 볼 붉히며 눈썹 날린다 무리를 지어 하늘 위로 고사리 손길 흔드는 산미나리아재비 구름국화 산매발톱도 이제 더 가까이 갈 수 없는 백두산 산마루를 나 홀로 이마에 받들면서 드센 바람 속으로 죄지은 듯 숨죽이며 발걸음 옮긴다.

  2
솟구쳐 오른 백두산 멧부리들이 온뉘 동안 감싸안은 드넓은 천지가 눈앞에 나타나는 눈깜박할 사이 그 자리에서 나는 그냥 숨이 막힌다 하늘로 날아오르려는 백두산 그리메가 하늘보다 더 푸른 천지에 넉넉한 깃을 드리우고 메꿎은 우레소리 지나간 여름 한나절 아득한 옛 하늘이 내려와 머문 천지 앞에서 내 작은 몸뚱이는 한꺼번에 자취도 없다 내 어린 볼기에 푸른 손자국 남겨 첫 울음 울게 한 어머니의 어머니 쑥냄새 마늘냄새 삼베적삼 서늘한 손길로 손님이 든 내 뜨거운 이마 짚어두던 할머니의 할머니가 백두산 천지 앞에 무릎 꿇은 나를 하늘눈 뜨고 바라본다 백두산 멧부리가 누리의 첫 새벽 할아버지의 흰 나룻처럼 어렵고 두렵다.

  3
하늘과 땅 사이는 애초부터 없었다는 듯 천지가 그대로 하늘이 되고 구름결이 되어 백두산 산허리마다 까마득하게 푸른하늘 구름바다 거느린다 화산암 돌가루가 하늘 아래로 자꾸만 부스러져내리는 백두산 천지의 낭떠러지 위에서 나도 자잘한 꽃잎이 되어 아스라한 하늘 속으로 흩어져 날아간다 아기집에서 갓 태어난 아기처럼 혼자 울지도 젖을 빨지도 못한다 온 가람 즈믄 뫼 비롯하는 백두산 그 하늘에 올라 마침내 바로 서지도 못하고 젖배 곯아 젖니도 제때 나지 못할 내 운명이 새삼 두려워 백두산 흰 멧부리 우러르며 얼음빛 푸른 천지 앞에 숨결도 잊은 채 무릎 꿇는다

 

 


 



 

동산(김정곤)님의 댓글

no_profile 동산(김정곤)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라님 안녕하셔요.
우리꽃에 특별히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꽃 야생화는 강원도가 중심입니다 최대한 협력하겠습니다.

지강님의 댓글

지강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멋진 영상물이 민들어 질수 있기를 멀리서 마음으로 응원 보냅니다.
힘드실땐 약주 한잔으로 목을 축이시고 멋진 일정으로 무사히 잘 다녀오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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