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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기행 6일째(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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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자연과바람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1,747회 작성일 05-07-2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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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째날 호텔
관광객 출입이 잦은 곳이라 그런지 아주 고급스럽다.
낯설은 곳에서의 잠자리 고급스러운 만큼 편하지는 않다.
"따르릉" 수화기를 들고보니 "모닝콜입니다"라고 알린다.

식사시간
짐을꾸려 식당에 들어갔다.
한국의 부페식당과 같은 곳 많은 음식들이 있지만
단백하고 진한 맛에 길들여진 입맛이라 연한 맛이 부드럽게 느껴지지않고
미끄럽게만 느껴져 입안에서 음식물이 돌다 목으로 넘어가지 않는다.
사상은 진한 것 같은데 음식과는 다르다.



연길 인력시장
일거리를 찾아 모여던 사람들


연길시장골목 지나치다


연길IC
도문가는길
연길IC는 큰데 고속도로는 2차선 우리나라의 일반국도


연길변두리
아직도 초가삼간이...
10대의 모습을 추억할 수 있는 풍경이라 정겹다.


도문
잠시 휴식중에 내린 곳 맞은편에 보이는 주소는 : 함북 남양시 남양군 이란다.
두만강을 가로지르는 철교위 반은 파랑색 반은 빨강색(북한:파랑 ~ 중국:빨강)
남쪽 끝에서 북쪽 끝까지 왔는데 발을 딛디지도 못하고 돌아서야 하는 어느님들의
상처난 손가락에 동여맨 철조망이 길을 막아 터질듯한 정맥이 울컥울컥 솟아나는
파란피맺힘의 서러움이 빗방울되어 내리는 것 같다.

도문에서 두만강을 거슬러 화룡탐사를 갈 것이다.
가는 길 맞은편은 개마고원이 보이며 천고지가 넘을 듯 보이는 개마고원에 개간을 다 해 놓았다.
일 하러 가자면 한나절 걸릴 것 같은데...
이 길에서는 차량의 속도 제한이 있어
시속 60km ~ 70km를 유지 시켜야 하며 사진촬영도 금지된 구역이다.
사진 촬영하다 즉발되면 카메라 압수한다고...
분단의 슬픔을 새겨야 했다.
가던길에 두만강을 작사했던 ㅇㅇ의 생가가 개마고원에서 두만강을 건너는
나룻터 옆에 있다고 하지만 그냥 지나쳐야 했다.
화룡탐사 일정이 바뀌었다.
가는길에 차를 세워 야생화 탐방 이딘지는 모르겠지만
고삐풀린 망아지같다. 처음보는 꽃이 있으면 우르르..
꽃냉이, 참으아리, ㅇㅇ바위솔, 연화바위솔, 삼백초표 노랑기린초, 산부추, 하늘나리, 소시랑개비,
등등
참으아리 향이 좋아 어떤 맛일까 하고  입으로 깨물어 보았다
와사비보다 더 톡 쏜다.(와사비는 코로 쏘지만 참으아리는 혓바닥을 쏜다.)
용정가는길에서...



역 이름대신 크게 확대된 김일성 사진만 보일뿐..
청산리 전투개시(전쟁의 시발점)
역 이름 알려고 지도에 찾아봐도 작은 곳이라
찾지 못하고 땀방울만 송글송글...


용정식당옆

식사하기전 이모저모 살피다가
재미있는 모습에 ,,,
점심식사는 냉면이다. 여기와서 처음으로 입맛에 맛는 음식인 것 같다.
PD님왈: 이 냉면 전수받아 강원도에서 냉면가게하면 돈 많이 벌겠다는 말씀에 동감
식사를 하고있던 중 옆에서 풍악소리가 ^^
김혜정이라는 애기의 돌잔치인데 주인공은 없고 어르신들만 모여 주위사람 의식도 않고
춤을추며 즐기고 계신다.(찍혔네 우리가 찍혔네 카메라에 우리가 찍혔네)
즉석에서 작사를 하며 즐기시는 순수한 모습이 보기좋다.
이제 일송정으로 이동 할 것이다.



해란강
일송정 가는길..
용정을 배경으로 작사한 것으로, 가사 첫머리의 ‘일송정 고개’는 독립투사들이 오가며 쉬던 곳
소나무 한그루가 있었는데 고사하여 없애버리고 지금은 누각을지어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는곳
능선에서 바라보면 해란강이 보이고 용정 시내가 보인다.
가곡 :선구자 작사(윤해영)
일송정에서 야생화 몇컷 찍고 우박 같은 비에
탐사는 여기까지만...

연길에서 피로 푼다고 발 맛사지 시간이 주어 졌는데
젖은 신발과 옷을 갈아 입을려고 보니 여행용 백이 없다,
아침에 가이드님께 맡겼는데...
남편의 얼굴이 스치면서 시린 손 둘데가 없다.
모두 걱정이시다.
나 때문에 모든 분들의 마음을 편지 못하게 하여 죄송스럽다.
호텔에 전화를 하고 찾아가 둘러보아도 없었다.
주소가 달렸으니 찾아주겠지?
쉼호흡을 하고 찻집에 들어가 발 맛사지 받으러 가신분들 기다리면서
국화차 한잔에 몸을 녹여본다.
말로만 듣던 일들이 눈 앞에서 펼쳐지니...
사람을 못 믿어서 보다 자기의 물건은 문을 닫는 순간가지 지켜봐야 한다는 것을
좋은 체험을 했던 것 같다.


해당화식당
라이브까페와 비슷한 곳.


식사후 여흥
식사후 가지는 여유..
우리팀을 담당했던 도우미 5명의 도우미들이 돌아가며 노래를 부르는데
이곳에 규칙이 돈은 받지않고 꽃을 사서 선물한단다.
지금있는 도우미들은 평양에서 왔는데 교육을 받고 3년마다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하기에
새로운 얼굴들이란다.

연길과 이별의 시간은 다가오고
이제 연길에서 항공기로 심양으로 갈 것이다.


만찬
푸짐한 음식


댓글목록

자연과바람님의 댓글

no_profile 자연과바람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삼백초꽃님!
삼백초선생님께서 몸살 하시지 않으셨습니까?
힘든 여정의 시간이였는데...

힘을 실어주시어 제가 이렇게 나마 작성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삼백초꽃님의 댓글

no_profile 삼백초꽃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연과 바람님 더운날씨에 후기 쓰시느라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덕분에 가보지 못한 백두산을 가본것과 같이 느낄수 있었답니다....

토담님의 댓글

토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해당화식당.
 백두산 여정에 빠지지 않는 곳 같습니다.
 예쁘장하고 생글생글한 접대원때문에 저와 동행했던 일행중 참한 부부가 남의 눈 아랑곳하지 않고 부부싸움까지 했던 일화가 있었던...
 그래서, 자연과바람님의 글이 더 정겹게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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