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폰사진방

박새

작성일 19-04-17 04:59 | 427 | 4

본문

백합과 > 여로속 >  다년초 

박새(Veratrum oxysepalum) 


기화요초 피어나는 신록의 계절 한 복판인 사월의 한 중간(4/15) 인데 청태산의 산자락은 아직도 꽁꽁 얼어있는 동토에 흰 눈까지 덮여 한겨울 입니다. 

ee89e9d165367ac590713bb88ea2c7b6_1555444558_3645.jpg
 


그러나 여기저기서 봄의 준동을 보고 들을 수 있네요.

덮여 있는 하얀 눈 이불을 자신의 체온으로 녹히며 자라나고 있는 박새의 강인함이 대견합니다.


ee89e9d165367ac590713bb88ea2c7b6_1555446338_4907.jpg
 

그러나 눈덮인 계곡의 얼음장 밑은 지상보다 따뜻하여 계곡의 물이 흐르는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눈과 귀, 그리고 피부로 봄의 기운은 느껴집니다.

ee89e9d165367ac590713bb88ea2c7b6_1555446816_5869.jpg
 


산자락 아래에는 더 따뜻하여 박색가 많이 자랐네요.

곧 초록의 나래를 활짝 펼칠 준를 하네요.ee89e9d165367ac590713bb88ea2c7b6_1555447166_3032.jpg



옆에는 뒤 늦게 핀 너도바람꽃이 잔설의 추위를 온 몸으로 맞으며 떨고있는 모습이 애처러워 보입니다.ee89e9d165367ac590713bb88ea2c7b6_1555447532_8243.jpg


봄을 재촉하던 단비였건만 이 곳 청태산은 지대가 높아 눈으로 설산이 되었네요.

그러나 봄의 기운을

 눈을 녹이며 자라는 박새에게서 보았고,

얼음장 밑을 흐르는 물소리를 계곡에서 들었으며,

내 뺨을 스치는 춘풍에서 느꼈습니다.

봄날의 정취에 젖어 한 구절을 음미합니다. 



春興 (춘흥)    봄날의 흥취

                               포은 정몽주


春雨細不滴(춘우세부적) 

봄비 가늘어 방울지지 않더니


夜中微有聲(야중미유성) 

밤되니 작은 소리 들리네


雪盡南溪漲(설진남계창) 

눈 녹아 남쪽 시냇물이 불어나니


草芽多少生(초아다소생) 

새싹은 얼마나 돋아났을까....









댓글목록 4

꽃들도
사람처럼 동계훈련을
따라하는 건 아니겠지요.ㅎ
훈련이 너무 혹독 해 보여요.
그래도 체력훈련은 군대식을 가미해야 맛이 ...ㅎ

폰사진방 목록

Total 291
게시물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