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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기타

며느리밥풀꽃

작성일 03-09-16 22:50 | 329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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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외동아들집에서 며느리를 맞게 되었는데, 시어머니는 처음엔 며느리에게 잘 대해주다가, 아들을 빼앗긴 듯한 느낌에 점점 심하게 박대를 하던중. 어느 날 밥을 짓던 며느리는 밥이 다 익었는지 알아보려고 밥알 몇 개를 씹어 보다가 들켰답니다. 시에미보다 먼저 밥을 먹었다고 사정없이 몽둥이 뜸질을 하여 며느리는 변명도 못하고 하소연할 곳도 없어서 속으로 끙끙 알다가, 끝내는 병으로 죽고 말았으며 이를 불쌍히 여긴 동네 사람들이 정성껏 묻어주자, 그 무덤에서 꽃이 피었지요. 마치 밥알을 안 먹고 입에 넣고 씹어만 봤다는 듯이 혓바닥에 밥알 두 개를 물고 있는 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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